제주도여행

[제주도여행]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준 추억 <제주도해안도로/KTX매거진>

푸른하늘(여행) 2015. 8. 31. 06:00

[제주도여행]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준 추억

<제주도해안도로/KTX매거진>

부제 : 2박3일 제주도 가족여행

<해안도로편>

푸른하늘입니다.

가족과 함께 떠난 제주도여행

오늘은 해안도로로 가볼까요

제주도야 섬이니

사방천지가 해안도로지만

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있는 곳은 

애월 해안도로와

종달리 해안도로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주도를 다녀와서

KTX 매거진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보냈는데

이번 9월호에 실렸네요

그 글을 그대로 가져와 봅니다.

.

제주도 여행기간 8월 4일 ~ 8월 6일

< 2박3일 전체일정 바로가기>

제주공항(15시20분도착) →

애월해안도로→

숙소(금릉해수욕장 주변) →

저녁(한림마을체험마을 우럭조림)→

한담마을 산책길(1.2km)일몰

곽지해수욕장 →(1박)

금릉해수욕장 아침산책 →

환상숲 곶자왈

점심(요리하는 남자/열무비빔국수)→

스킨스쿠버(체험)

협재해수욕장(저녁/실패)→(2박)

광치기해변(일출)→

종달리 해안도로월정리 산책

협재해수욕장(해수욕)→

요리하는목수(수제햄버거)→

제주공항(20:30)→김포공항(21:40 도착)

<종달리 해안도로>

 

요 며칠 잦은 비로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간간히 불어오는 실바람 한줄기가

더위를 덜어낸다.

<종달리 해안도로>

 

돌담길에 피어난  들꽃의 얼굴을

매만지는 햇볕도 따스하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오늘은 달달한

추억을 들추어 낼 모양이다

20년전 아내와 만나서 처음떠난

여행지가 제주도다

< 금릉해수욕장 주변 돌담길>

 

 

6개월을 함께 곗돈 내듯이

돈을 모아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떠났다.

정확히 우리가 지난 시간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는

제주공항을 출발하여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9킬로미터 정도 이어지는

애월해안도로와

 

 성산일출봉

끝자락에서 시작하는

종달리 해안도로다.

 

우리는 2박3일 내내

해변에서 보냈다.

비오는날도 쏟아지는 햇살을

손등으로 가리지 않으면

제대로 앞을 볼수 없는 눈부심속에서도

우리는 해변을 걷고

노을을 바라보았다.

 

바다에 서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지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러

제주도를 찾았다.

세월이 흐른 만큼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결혼을 했고, 사랑의 결실인

준혁이가 태어났다.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준혁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그때만큼의 떨림은 없지만

설렘과 기대감으로

찾아간 제주도 해안도로는

여전히 우리를 반겨준다.

<애월 해안도로>

 

강산이 한번 더 변했다.

이번이 세번째 제주도 방문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커다란 시련이 있었다.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한달만에 심장수술을 받았다.

그 뒤로도 계속되는 수술과

입원속에서 아내는 운영하던

미술학원을 그만두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되었고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이제 더는 병원에 가지 않는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할수만 있다면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금릉해수욕장 주변>

 

 

"우리 여행갈까?"

지나가듯 물은 내말에

아내는 제주도 해안도로를

이야기 했다.

<협재해수욕장>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아내의 말에 이끌려 가족이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 해안도로는 오늘도 나

그리고 우리가족을 반긴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KTX 매거진 9월호에 실린 장면

인증사진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고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지도는 종달리

해안도로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