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여행] 바다를 벗삼아 사는 해녀이야기<하도리>

푸른하늘(여행) 2014. 4. 8. 06:00

[제주도여행]

바다를 벗삼아 사는 해녀이야기

<하도리>

부제 : 2박3일 제주도여행(해녀편)

 

푸른하늘입니다.

몇일전 KBS2TV에서 우연히

다큐멘타리3일 프로를

보았습니다.

제주도 해녀들(비양도) 이야기

웬지 숙명처럼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제주도 2박3일 여행 마지막날

여행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듯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하도리에서 물질하러 가는 해녀들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녀들을 따라갔습니다.

 

제주도의 면적은 서울의 3배이고,

인구는 약 60만명입니다

그중에서 해녀는

1950년대 초반에는 3만명,

1970년대엔 1만오천명

1980년에는 만명으로 줄었고,

지금은 약 오천면정도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도리가 500명입니다.

<아무래도 하도리에서

해녀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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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해안도로(해녀이야기)

 

 

오천명이면 생각보다 많죠

그런데 가장 나이어린 해녀가 사십대입니다.

<다큐멘타리 3일 비양도에서는

90세 할머니해녀부터 막내해녀가

47세였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딱 이모습의 해녀를 하도리 해안도로에서

만났습니다>

 

이삼십대 해녀는 한명도 없고,

오륙십대가 대부분이고, 칠팔십대 할머니에

구십대도 있으니

 향후 20년정도 지나면

아마도 해녀라는 말은 전설로 남게 될겁니다.

<비가오는데도 아랑곳 없이

물질하러가는 모습에

정신없이 따라갔습니다>

 

85세 고춘산 할머니와

세따님이 모두 해녀였는데,

세딸들에게 물질을 가르쳐 주고

해녀일을 시작했는데

그날부터 늘 가슴 졸여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따님은 우리는 검은색 잠수복을

입었는데 어머니때는

얇은 옷만 입고,

엄청 고생 많이 하셨다고,

<기록을 찾아보니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것을 찾아보니

1970년대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래 유난히 붉게 보이는

것이 보이나요

바로 태왁입니다.

태왁은 해녀가 수면에서 쉴때

몸을 의지하거나 헤엄쳐 이동할때 사용하는

부유도구입니다.

 

처음에는 자연박으로 만들던 태왁이

지금은 스티로폴로 바뀌면서

마을에 따라 일정한 색을 지정한다고 합니다.

주황색이 아주 잘보이죠!!

패션보다는 어선들에게 여기 해녀가 있다는

표시로 사고방지용 효과라고 합니다. 

 

해녀는 기량의 숙련도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의

계층이 있으며

해녀 그룹의 리더를 대상군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15명에서 20명이 한조를 이루고

대상군은 해녀들 스스로

투표로 정한다고 합니다.

내비치는 카리스마

이분이 대상군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해녀의 이름은

일제시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전에는 잠녀, 또는 잠수라고 했답니다.

 

여기서 잠수할때 수자는 물수자가 아니라

형수님 할때의 수자입니다

존칭의 의미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제주도인들이 아저씨, 아주머니를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해녀는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아세요?

탐라인들이 제주도에

살면서가 아닐까  추측하지만

기록으로는 고려사가

가장 오래된 문헌입니다.

 

 

이때 기록에는 해녀복을

입지않고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우도에서 사진찍는다고

혼나는 사람을 보았기에

사진촬영하면서도 조심스러웠는데

비도 오고, 나혼자 뿐이라

불쌍하게 보였는지

묻는말에 대답도 해주십니다.

 

해녀들은 바다속에

무자맥질하여

보통 5미터에서 30초쯤 작업하다가

물위에 뜨곤 하지만

 

기량에 따라서는 수심 20미터까지

들어가고

2분이상 견디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말 상상이 안갑니다.

 

 이렇게 힘들게 잡아온것을

바로 그자리에서 먹어볼수도 있습니다.

만원이라는 금액이 절대로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우도 해안도로에 있는

해녀의집입니다>

 

아래 사진의 모습을 보았을때

이해를 못했었는데

 다큐멘타리 3일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새벽바다에 나가

톳을 채취하고 따뜻한 볕에 말리는 작업은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한다고 합니다.

 

블방친구 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해녀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불턱입니다.

둥글게 돌려진 돌담이

바람을 막아주고 가운데는 불턱이 있어

불을 쬐게 되어 있어서

불턱에 둘러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옷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곧 해녀의 맥은 끊어질겁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해녀를

만나러 가는 여행을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도는 구좌읍 하도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