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기차여행]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연천여행/해바라기축제>

푸른하늘(여행) 2015. 8. 23. 06:00

[기차여행]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연천여행/해바라기축제>

부제 : 경원선 기차여행<전체여정편> 

 

푸른하늘입니다.

철도 경원선을 아시나요?

경원선은 동두천역에서 출발하여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통근열차입니다.

총 10개역이며 백마고지역까지

58분이면 갈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초성리역, 전곡역, 신망리역,

대광리역을 들렸으며

돌아오는 길에

연천 해바라기 축제장을

들렸습니다.

전철요금 : 1,000원(어린이 : 500원)

오늘은 전체여정만 보여드립니다.

초성리역→전곡역

신망리역→대광리역→

점심(부대찌개)→

연천 호로고루 유적지(해바라기축제)

<대문사진은 전곡역 진입로입니다>

  

DMZ 트레인이 생겨

백마고지역에 대한 관심은

많이 생겼지만

정작 경원선은 동두천역으로

운행구간이 축소됨으로

이용객이 많이 줄어

감축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출퇴근시간은 1시간에 1대

그외시간은 2시간에 1대로

1일 총 11회만 운행합니다.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첫번째는

초성리역입니다.

연천군의 첫번째 역이자

벽화가 예쁜 역입니다.

  

역에서 표는 팔지 않지만

(열차표는 차내에서 취급합니다)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청소하시는분이 상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기자기 하면서

예쁘게 다가옵니다.

  

 

 초성리역으로 진입하는

통근열차를

건널목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기차역에 대한 그리움

추억, 따스함이

아련히 전해져 오는 것은

간이역을 만났을때가 아닐까요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두번째는

전곡역입니다.

전곡역은 역사보다

전곡역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름답습니다.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3번째는

신망리역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옆집 할아버지가 정원을 가꾸다가

불쑥 튀어 나올것 같은 곳입니다

  

 

1958년 영업을 시작하였고

1973년부터 무인간이역이 되었습니다.

무인간이역이란?

직원이 한명도 근무하지 않는 역이라는

뜻입니다.

  

 

신망리역 바로 옆에는

과거에는 경찰서 였던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대광리역

바로 앞에서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주인장은 두자매가

같이 하는데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에서

장사를 하다가

여기에서 11년째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맛은? 원조 의정부 부대찌개랑

비슷하네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후식으로 누릉지가 나오는데

담백 고소합니다.

<1인분 7,000원>

  

 

경원선따라 찾아가는

간이역 탐방 마지막은

대광리역입니다.

대광리역은 바로 지난해에(2014년7월29일)

학생들과 군인 40명이 힘을 합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습니다.

 

맞이방에도

재미있는 벽화가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간이역을 방문할때 마다

항상 떠오르는 시가 있습니다.

<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 >

"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눈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이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

 

대광리역 앞 상가에서

키우고 있는 사냥개 비글

너무 귀여워서 한장 남깁니다

 

경원선의 아기자기한

역들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연천군에서 제2회 해바라기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축제기간 : 2015.8.28(금) ~ 8.30(일) 3일간

축제장소 : 연천 호로고루유적지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해바라기 축제는

1회때는 부족함이 많이 보였는데

작년보다는 많이 발전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축제로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도는 대광리역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