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백담사] 주말에 가볼만한 단풍여행 <강원도여행/만해 한용운>

푸른하늘(여행) 2014. 10. 23. 06:00

[백담사]

주말에 가볼만한 단풍여행

<강원도여행/만해 한용운>

부제 : DMZ 트레인 타고 떠난 백담사

푸른하늘입니다.

이번주가 백담사 단풍은

절정임을 알려드리며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백담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신라 진덕여왕 1년(647년)

지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천년도 훨씬 넘는 역사를 자랑하나

중간에 잦은 화재로

예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수 없어

안타까운 곳입니다.

<전체일정 바로가기>

DMZ트레인  → 춘천  →

인제(원통시장)  → 백담사

<오늘의 대문사진은 백담사앞에 있는

수렴동 계곡과 돌탑>

 

백담사는 아름다운 단풍도

단풍이지만 무엇보다

만해 한용운님이 

"님의침묵"을 쓰신곳으로

민족사적이나

불교사적으로도 의미가 큰곳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린다음

제일먼저 보이는 곳은 해탈교(수신교) 입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3.5km트래킹  코스나

셔틀버스 주차장까지(7.2km)

걸어서 내려갈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트래킹 코스를 다녀온 사람은

버스를 타고 내려 가기로 하고

일부는 영시암을 포기하고

계곡따라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저는 수렴동 계곡과

돌탑을 보는 순간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님의 침묵을 생각해 보면서 

그자리에 머물렀습니다

 

님의 침묵 일부만 가져와 봅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곳에서

마음이 닦이지 않은 것을 보면,

 

심신을 닦는것은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전두환 대통령께서 몸소

증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진것은

전두환 대통령이 백담사에

몸을 의탁하면서 부터이니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렴동 계곡과 돌탑을 보면서

2시간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수렴동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만이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어느새 영시암으로 

갔던 분들이 돌아오네요

버스타고 돌아가야 할시간입니다. 

수많은 돌탑들

하나하나에는 모두의 소망과

꿈이 담겨있겠지요

저도 작은 소원빌고 왔습니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영시암의 예쁜 단풍을 기대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올해의 백담사여행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담사 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