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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가볼만한곳] 천년의 고찰 수타사<수타사/홍천6경>

푸른하늘(여행) 2015. 7. 15. 06:00

[홍천가볼만한곳]

천년의 고찰 수타사

<수타사/홍천6경>

부제 : 15년만에 만난 지인들

<수타사편>

 

푸른하늘입니다.

15년만에 만난 지인들과

함께한 홍천여행

오늘은 수타사로 갑니다.

천년의 고찰 수타사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원효대사

창건하여 1300년이 넘은 고찰로

보물 월인석보와 범종을 소장하고 있어,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사찰입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홍천여행 전체여정 바로가기>

용산역(ITX청춘10시)→춘천역(11:11도착)→

수타사수타사산소길산림치유쉼터

저녁(얼큰이칼국수)→

춘천역(ITX청춘 20:10)→(용산역 21:23 도착)

스무살 그시절

참 어려웠던 시간들을

같이 보내던 친구들

일하면서 공부하고

같이 영화보고

여행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꾸었지요

그시절에 보았던 "토탈리콜" 영화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개봉관 입장료 "4000원"

지금은 사라진 국도극장에서 보았는데

마지막 5분정도 남기고

영화필름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누군가 외치더라고요

"이만원, 이만원"

한사람당 이만원씩 돌려받아 회식을

거하게 한 추억이 있지요!

<수타사를 들어가면 입구에서

가장먼저 반겨주는 것은 소조사천왕입니다.

동서남북 4군데를 지켜야 하니

사천왕이 필요하네요!!ㅋㅋ>

이 단청만 보더라도

수타사가 천년의 사찰이라는것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사찰 대부분이

임진왜란때 불타 버렸듯이

수타사도 1636(인조 14년)에

대적광전을 다시 짓고

그후 1683년(숙종9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니

사찰 자체로만 보면

332년되었네요

 

나무로 만든 사찰이니

중간중간

채색도 새로 하고

보수한 모습이 보이지만,

조선중기와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말은 전문가들의 말이고

저는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요즘 새로 칠한듯한 단청과

 

오래된 단청은

확연히 느낌이 다릅니다.

어느것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저는 당연히 후자랍니다.

 

수타사에는 꼭 보아야 할

보물이 2개가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보물 11-3호

동종입니다.

1670년(현종 11년)에 만들어졌으며

종의 몸통 윗부분에는

인도의 옛글자인 범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래에는 4명의 보살이 있으며

다른 종들과 달리

몸통과 종을 거는 고리 부분이

따로 만들어 붙이는 독특한 방식이라

조선 중기의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보물이라고 하니

특별하게 보이나요?

 

보물 두번째는

성보박물관 안에 보관중인

보물 745-5호인 월인석보입니다.

박물관안에는 월인석보 뿐만 아니라

유형문화재등 여러 문화재가 있습니다.

한분이 상주하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사찰에 대한 역사까지 이야기 해주니

이보다 좋을수는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박물관 안은 사진촬영이 안되네요!

 

성실과 착함으로

중무장한 길중이,

똑똑하면서 주관이 뚜렷한 창현이,

착한 동생으로 기억되는 경찬이,

그 중간 어디쯤 있었던 나까지,

묘한 조화를 만들면서

보낸 세월

좋은 추억만 기억하고 싶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바로 엊그제 만난것처럼

반가운 얼굴들

서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놀라면서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잠시 눈을 감으면 그시절이

떠오릅니다.

집중력이 뛰어 났던 창현이,

중국무협영화에 꽃혀서

밤을 세워 다음날까지 보던 시간들

지나고 보니 추억이네요

똑똑하던 창현은 결국

캐나다로 갔네요

 

수타사 가장 오래된 건물

두번째쯤 되는곳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어린시절 꿈을 이룬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를 살아나가는 것뿐

정말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왔네요

그래도 오늘은 오래된 친구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명한 사찰답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화려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많이 찾아 오기도 하고

절안 마당에 약수가 있는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한참을 앉아서

추억에 빠졌던 곳입니다.

<반대편으로는 시원하게 앉을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맨아래 사진을 보시면

어떤 모습인지 짐작이 갈겁니다>

 

항아리가 있는 사찰

웬지 정감이 가지 않나요!

 

대적광전

수타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상징성이 있는 곳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규모의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의

다포양식 건물입니다.

지붕 맨위를 보면 청기와

2개가 보이나요?

왕이 다녀갔다는 표시로

용마루 한가운데 청기와

2개를 올려 놓았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가 우리나라 제일의

명당자리라고 합니다.

공작포란지세

공작이 알을 품고있는

형세라고 하니

그래서 그런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기좀 받고 왔지요

 

여기는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수타사에는

유난히 다람쥐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귀여운 녀석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직막 사진은

15년만에 만난 친구들입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어갔지요

처음 만나면 무슨 말을 했을까

궁금해 하시던 분들도 있던데,

저또한 무슨말을 할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막상 만나니 말이 필요 없더라고요

서로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빠져

버린 순간이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타사 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