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여행

[산티아고 사진전] 800km 대장정 산티아고 가는길 <작은천국>

푸른하늘(여행) 2015. 8. 5. 06:00

[산티아고 사진전]

800km 대장정 산티아고 가는길

<작은천국>

푸른하늘입니다.

아마도 여행좀 한다는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중의

하나가 산티아고가 아닐까요!

누구나 갈수 있지만,

아무나 완주할수 없는곳

작은천국님과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전에서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개인전을 열었었지요!

그때의 감동이란

아직도 잊을수 없는데

이번에 한번더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물론 이번에는 개인전은 아니고

그당시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함께여는 사진전시회입니다.

기간 : 8.1 ~ 8.8일까지

입장료 : 무료

장소 : 마포평생학습관 전시실

<오늘 사진은 전부 작은천국님

사진입니다>

전시실은

마포평생학습관

1층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2호선 홍대전철역 9번출구에서

홍대방면으로 도보로 5분>

4인 4색

작은천국님 말고도

3분의 작가가 더 있지만

다른분들 작품은 직접 가셔서

보기를 바랍니다

여기서는 작은천국님 작품만

보여드립니다.

물론, 제가 작품을 설명하기 보다는

작은천국님 글로 대신합니다.

<산티아고 순례중

20일째 되는날 쓴

작은천국님 일기입니다>

오늘은 메세타 200km의 마지막

종점 "레온"을 향해

가는 날이다.

몸은 너무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아

앞서 걸어간 순례자들이 남긴 방명록을

읽었다.

모두들 20여일의 시간동안

여기까지 오느라 많이 지치고

힘듦을 토해내고 있다.

무미 건조하고 변화무쌍한 날씨,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처음부터 메세타 전부를 걸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며칠 더 걷는다고

해서 안 죽어,

여기까지 와서 왜 아깝게

버스를 타냐,

걸을수 있어" 라는

일행들의 응원속에

피곤에 지쳐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몸을 이끌고 오늘도

레온을 향해 나선다.

드디어 저 언덕을

넘어서면 레온이다.

이렇게 메세타가

끝이나는 구나!

어디가 끝이고

시작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드넓은 지평선의 메세타.

너무 힘들었지만

소풍 나온 기분으로

건널 수 있었던

그 곳을 향해,

"메세타야 안녕!" 을

외치는 순간

갑자기 속울음이 터져 나온다.

왜 이렇게 계획에도

없는 메세타의 마지막 날까지

걷게 되었는지,

메세타의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인생이 끝난것이 아닌가

싶은 불안감으로 지새우던,

긴 터널 속과도 같은 막막했던

시간들이 긴 메세타를

끝냄과 동시에

나는 이미

그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났음을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 시점에서 나는 새롭게

출발하면 되는 것이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이것을 확인시켜

주기위해 산티아고가

나를 부른 것이었다.

뜨거운 눈물이 끊임없이

내 양 볼을 타고 흘렀다.

산티아고를 가지 않아도

사진따라 가다보면

내가 산티아고에 다녀온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시가 이번주까지만 합니다.

아직 안가보신 분들은

서둘러 주세요!

오늘글은 예약글입니다.

현재 제주도 여행중입니다. 

답방은 다녀와서 들릴 예정이니

양해해 주시기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티아고 가는길

사진전시회장인

마포평생학습관 길찾기

<전철 2호선 홍대역 9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