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여행

[수필여행] 이런날도 있었습니다 <한은희/세잎클로버>

푸른하늘(여행) 2013. 3. 13. 06:00

[수필여행]

이런날도 있었습니다

<한은희/세잎클로버/블친>

 

푸른하늘입니다.

블친 세잎클로버님의 수필집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세잎클로버http://blog.daum.net/blackcoffee6424/8007867

클로버님을 안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2012년 11월 20일(5개월 정도)

솔직히 깜짝놀랐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인줄 알았습니다.ㅋㅋ

정말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함을 주는 블방이거든요!!

2010년 12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행을 많이 하게되고

많은 경험과 체험,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은

많아졌지만,

핑계겠지만 책을 읽을 시간이

사라진것도 사실입니다.

3년만에 블방을 시작하면서

제돈내고, 처음으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책이 바로 세일클로버님의

"이런날도 있었습니다."

일기와 수필 그리고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들

읽고나면, 잔잔한 영상이 그려지고

생각나게 만드는 글들입니다.

 

수필집은 총 6장 66개의 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각 장마다

11개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클로버님이 11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일까요!!

아님 1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나!!ㅋㅋ

1장 여자라서 행복해 (11편)

2장 행복도 셀프다 (11편)

3장 내인생의 오후 (11편)

4장 그리움이 머문 자리 (11편)

5장 내 마음의 풍금소리 (11편)

6장 별이 된 그리움 (11편)

 

< 책을 읽어 가면서 제가 마음에 들었던

문구들을 일부만 그대로 옮려 왔습니다 >

 

수고했어 힘들었지?

남편의 한마디가 피로회복제라는 걸 알고는 있을까?

< 이책을 읽은뒤로 준혁맘한테

자주하는 말입니다 >

 

 

도토리 가루를 보면 두가지  그림이 그려진다

팔이 아프도록 저어가면 묵을 쑤어야 한다는 것과

맛있게 묵국수를 먹는 가족들의 행복한 얼굴이다

삶의 단상은 이렇게 오묘하게 얽히고 설켜서 매력인지

모르지만 주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매력을 크게 느낄수 없다 

 

 블랙커피 창을 열어 감상이 빗발치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이여유가 천국의 계단과 같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과 빨간 단풍잎이 서럽도록 아름답다

넓은 창을 통해 보이는 밖의 풍경이 액자 속 그림이다

깊어가는 가을 오후가 못내 아쉽지만 내 마음 속 가을은

어느해보다 찬란했노라며 후하게 별 다섯개를 그렸다

 

 

명랑, 쾌할, 자유로움과 적극성에, 예술적 감각이 살아있는

전형적인 B형 여자인 나를 사랑한다

가끔은 빗소리가 내 가슴에 툭툭 떨어지는 것이

더 감미로워 그 소릴 듣고 싶을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라디오를 들어야 할 타이밍이다

 

 

입맛은 없는데 빵 맛은 좋다

오늘은 밥보다 빵이 좋은 그런 날이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아무도 모르게 그 하늘에 그리운 얼굴하나 그려 넣었다

물 흠뻑 적셔 붓질한 파란 하늘에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지나가

여우 꼬리처럼 살랑이는 바람 좋은 한낮 오후

 

 

저녁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었다

그녀에게 급한일이 생겼단다

아쉽지만 다음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괜찮다며

문자를 보내 안심시켰다.

< 이런 따스한, 누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

 

 

기분이 고소한 참기름처럼 동동 떳다.

그림처럼 너무너무 예쁜,

너무란 말이 부정적 표현이지만

쓰지 않을수 없을 만큼 하늘이 너무 낭만적이다.

 

어느날 소녀의 가슴에 살며시 다가와

그리움 떨구고 간 머슴애 같은 비였다

가끔 내 감성이 메마를까 살며시 겁이 났다.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다는 소녀적

그 감성은 아닐지라도 보름달 아래서 햐얗게 웃는

박꽃으로 피고 싶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따뜻한여자이고 싶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철없는 여자가 되고 싶다

엄마도 주부도 아닌 그저 여자가 되고 싶다. 

 

파스탤 톤의 파란 하늘에 내 미소 가득 담아

띄우는 한나절,

가을닮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괜히 좋은 오후다.

자줏빛 뿔테 안경이 프레임 열할을 해주는 것 같다.

하늘빛과 감성의 상관 관계는 알수 없으나

왠지 큰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

마치 음모론 같다.

 

 

참 이상타

기억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어디에 메모를 해 둔것도 아닌데

별것 아닌 추억 나부랭이들이

조용조용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

툭하고 튀어 나오니 말이다

추억이란 하늘의 별처러 초롱초롱 빛나다가

어느순간 가슴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별똥별인가보다

긴 꼬리를 물로 떨어지는 꼬리별의 슬픈 이야기도

괜찮은 추억이 되어 혜성처럼 빛나는걸 보면 

 

 

세잎클로버(한은희 작가님)이 직접 그린

삽화들도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아듬다운 동화 갔다고나 할까요!!

우리의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예쁜 수필집

이런날도 있엇습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촉촉히 적셔 줄겁입니다.

비오는 날의 프로방스처럼~~~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방스 길찾기

< 이글을 읽으면서 비오는 날의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기에 프로방스 지도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