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여행

[전주 가볼만한곳] KTX 타고 다녀온 당일치기 전주여행<자만마을/김훈작가>

푸른하늘(여행) 2014. 6. 26. 00:46

[전주가볼만한곳]

KTX 타고 다녀온 당일치기 전주여행

<자만마을/김훈작가>

부제 : 전주의 가볼만한곳 걸어서 여행하기(자만마을편)

 

푸른하늘입니다.

초여름에 다녀온

당일치기 전주여행

오늘은 자만마을의

벽화를 보러 갑니다.

오목대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자만마을의 꽃, 동화, 풍경속의

테마로 작은 마을 전체에

갤러리 벽화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일명 도란도란 이야기라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출발해 볼까요? 

<2013년 전주의 가을 바로가기> 

 

<당일치기 전주여행 전체여정 바로가기>

서울역(07:35)→전주역(10:12)→

덕진공원→점심(삼백집 콩나물해장국)→

객사→풍년제과→전동성당→

오목대자만마을 벽화

전주역(20:42)→서울역(23:14)

 

오목대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바로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한옥마을이 300m

오목대가 100m

자만마을은 20m

전주는 가보면 알겠지만

볼거리들이 

모여있어서 더 좋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흙길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은 욕심이겠지요

 

기대를 하고간 벽화마을

기대치가 컸는지

일행중 "별것없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오늘 블친 돋음별님

블방에서 본

"행복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다"

라는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만마을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작년 여행작가반 교육중

필독서로 소개받은 김훈작가

그의 작품중 "바다의 기별'에

있는 내용입니다.

돋을별님 덕분에 다시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행복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다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빌었다

 

무사한 날들이 쌓여서

행복이 되든지 불행이 되든지

 

그저 하루 하루가

 별탈 없기를 바랐다.

 

순하게 세월이 흘러서

또 그렇게 순하게 세월이

끝나기를 바랐다.

 

꼭 벽화가 아니더라도

마을 자체만으로도

느낌있게 다가옵니다.

 

자만마을 한바퀴를 휘리리~

돌면 30분

사진을 찍으며서 천천히 돌아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다시 읽어도

감동적인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교도소 정문 맞은편

야트막한 언덕위에

 

웬 허름한 여인네가

포대기로 아기를 업은채

추위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그 아이의 아버지 김지하가

검거되었던 것이다

<벽화마을에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슈퍼도

차한잔 마시면서 쉬어갈수 있는

카페도 낭만적입니다>

 

어쩌자고 생후 10개월 미만의

어린것을 입고 영하 12도의 강추위 속에

교도소 앞 광장으로 나온건지 알수가 없었다.

 

그날밤 신문사로 돌아와

잠자다 일어나

아내에게 그날의 박경리에 관해서

말해주었다.

 

아내는 울었다

울면서  "아기가 추웠겠네요'라고

말했다

춥고 또 추운 겨울이었다.

< 이렇게 별것 없었던

벽화마을

그 벽화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평범한 그림

쉬운 그림인데

벽을 뚫고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다

 

니는 그림속에

뛰어 들고 있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여러분도 전주에 간다면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의

전경을 바라보고

자만마을의 벽화와 대화를

나누기를 추천합니다.

<모델해준 여행작가반

동기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만마을 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