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박노해사진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곳<페루사진전/라카페갤러리>

푸른하늘(여행) 2014. 12. 10. 06:00

[박노해사진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곳

<페루사진전/라카페갤러리>

부제 :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8번째이야기

<박노해사진전편>

푸른하늘입니다.

지인과 걸어서 하는

서울여행 두번째 여행지는

부암동으로 갑니다.

노동운동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박노해시인의

페루 사진전이

부암동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2014.11.21 ~ 2015.3.18까지

이미 올 여름

볼리비아 사진전시회로

가족과 함께 찾았던

라카페갤러리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볼리비아 사진전시회 바로가기>

<걷고싶은 서울길 전체여정 바로가기>

 

항동철길(4.5km) 하늘수목원(항동철길옆)

박노해사진전(부암동 라카페갤러리)

삼청동→쿡앤하임(늦은점심)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첫번째이야기(장미계단)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두번째이야기 바로가기(신촌여행)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3번째이야기(서촌여행)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4번째이야기(홍대여행)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5번째이야기(이태원)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6번째이야기(부암동)

걸어서하는 서울여행 7번째이야기(이화마을)

라카페 갤러리 입구입니다.

라카페 갤러리는

비영리 사회단체로

박노해 시인의 작품이 계절별로

새로운 전시가 열리고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의 수익금은

국경너머 가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날씨만 따스하다면

여기에서 차한잔 하고 싶습니다.

들어가 볼까요

전시회를 볼수도 있고

맛있는 차도 마실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무료이므로

차한잔 정도는 마셔주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박노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고생은 끝이 없겠지만

그 고통을 견뎌내는 사랑

또한 끝이 없으리니

그라시아스 알라비다

내삶에 감사합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작가에게 보내는 한마디

적는난이 있네요

착한후배 소중하게 남깁니다.

전시장에 들어가 볼까요!

박노해 시인의 작품은 대부분

흑백으로 표현하는데

블루 레드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작은 전시공간이지만

여러 작품이 있는데

제맘에 쏘옥 들어오는 작품만 남깁니다.

나머지는 직접 가셔서 보시기를,

<리마의 상징인 십자가상 뒤편>

잉카 제국을 멸망시키고 리마를 건설한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승리를 자축하며 세운 거대한 십자가상

십자가 그림자는 낮은 빈민가로 임한다.

오늘도 이땅의 원주민들은

식민지배가 뿌려놓은

인종차별과 가난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간다.

 <일곱식구가 사는 세평 짜리 방>

페루인구의 절반 이상이 원주민이지만

정치경제의 실권은

소수의 백인이 장악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빈부의 격차가 심하기에

세상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지만

가슴속에 일어나는 울분은

나또한 가진것 없기에 더 공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아픈 할머니를 모시고 가는 소녀>

일곱살 난 안젤라는 산위에 산다.

아픈 할머니를 모시고 의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안장이 있는 말에는 할머니를  태우고

안젤라는 안장도 없는 말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나의 친구 푸스카>

햇살이 따사로운날

알파카 털을 깍아 실을 잣는다

수줍게 미소 짓던 처녀가

푸스카를 들고실을 잣는 순간

선조들과 이어진 내면의 끈을

느끼는 듯 고요히 침잠한다.

"여섯살때 할머니로부터

작은 푸스카를 선물받았어요

어깨너머로 살짓는 법을 배운뒤

우린 늘 함께였죠

실을 자을 때면 모든 근심과

슬픔이 사라져요"

나도 이런 사진을 찍고싶습니다.

<오래된 물물교환 장터>

파타칸차 사람들은 생필품은

직접 생산해서 쓰고

자기에게 없는것만 서로 바꿔쓰고

나눠쓴다.

아직도 이런곳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십자가상이 있는 마을>

스페인 정복군은 칼과 함께

십자가를 들고 이땅에 왔다

하지만 웑주민들은 강제로 세워진

십자가에서도 자신들을 구원할

"안디노스 예수"를 치장했다.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십자가와 마을이 아니라

온전히

십자가상 앞을 지나가는

여인때문입니다.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

잉카 최후의 왕 투팍 아마루가

처형당한 아르마스 광장에는

스페인식 건축물이

얼룩진 상처처럼 슬픔으로 빛나고

잉카으 전통과 위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원주민 여인이 그림자속을 걸어나간다.

 블친 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라카페갤러리 직원입니다

너무도 친절해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네요

겨울에 어디 멀리가기 힘들죠

주말데이트는 서울 부암동'의

라카페 갤러리 어떤가요?

맛있는 차도 마시고

멋진 전시회에

좋은일까지 할수 있어서

1석 3조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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