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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신들의 이야기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봉안제>

푸른하늘(여행) 2015. 5. 30. 00:00

[2015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신들의 이야기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봉안제>

부제: 강릉단오제 지정문화재이야기

푸른하늘입니다.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에 대해서

좀더 알아볼까요!

강릉단오제 6.16~6.23까지

강릉, 특히 대관령은 자연 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선조들은 신에게 재물을 바치고

안녕을 빌었는데

이것이 단오라는 명절과 만나

강릉단오제 특유의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특히 강릉단오제 시작전에

강릉을 지켜주는 신들에게

올해도 잘 부탁한다고

제례를 올리는 행사가 있는데

대관령 산신제를 시작으로

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입니다.

언제 하냐고요?

6월 1일날 합니다(음력 4월 보름)

< 대문사진은 2014년 강릉단오제

영신행차 모습입니다.>

 

 강릉단오제를 천년의 축제라고 하는데

그 증거는 문헌으로 찾아 볼수 있습니다.

삼국지위지동이전, 추강선생문집 등

여러 문헌이 있는데

고려사를 보면

"935년 강릉사람 왕순식이

왕건을 도와 신검을 토벌하러 가는길에

대관령에서 산신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가지 홍길동전 작가로 유명한

"허균"의 성소부부고에도

"명주(강릉의 옛이름)에 있었는데

고을 사람들이 5월 초하룻날

대령신(김유신장군)에게

괫대와 꽃을 갖추어  모신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고려시대부터 허균이 살았던

조선중기까지 지금처럼 단오무렵

대관령 산신을 모셔다가

제례를 지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5월 5일 수릿날을

기준으로 8일간 남대천에서

축제가 이루어지지만

<6월 16일 ~ 6월 23일까지>

사실 강릉 단오제는

음력 4월 5일(5월22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음력 4월 15일(6월 1일) 신들에게

제례를 지내고(신들을 불러내는 제례)

음력 5월 8일(6월23일)

송신제(신을 돌려보내는 제례)까지

한달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신주빚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신주빚기 바로가기>

오늘은 신들을 불러내는 행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그럼 먼저 현재 강릉단오제에서

모시는 신들을 살펴볼까요

대관령산신, 대관령 국사성황신,

대관령 국사여성황신 세분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관령산신은 여러분도 잘알고 있는

김유신장군입니다.

대관령 구 고속도로 부근에 있는

산신당에 가면 하얀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산신상이 있는데

바로 김유신장군이라고 합니다.

<산신당>

 

 

두번째 신 대관령국사성황신은

범일국사입니다.

범일국사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강릉에 굴산사를 지어 불법을 전하고

신복사라는 절도 창건했지요

무엇보다 왕의 스승으로 초빙되어

"국사"라는 칭호를 받아

"범일국사"입니다.

 3번째 신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은

평범한 정씨처녀입니다.

얼핏 생각했을때

"뭐지"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역사는 성공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을

신으로 모셔, 원혼을 위로함으로써

불행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보입니다. 

 

그럼 강릉단오제

시작하기 전에

신들에게 올한해를 부탁하는

제례행사가 있는데

어떤 제례인지 알아볼까요

<시간과 장소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첫번째는 대관령 산신제입니다.

대관령에 있는 산신당에서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에게

유교식 제례를 올립니다.

2015년 6월 1일 11시(음력 4월 15일)

이날은 많은 시민과 제

무당들이 함께 합니다.

특히 단오의 제례는 시민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사람이 헌관을

맡아서 하는데

대관령산신제는 동부지방산림청장이

맡아서 합니다.

두번째는 대관령 국사성황제입니다.

산신당 아래에 있는 성황사에서

대관령 국사성황신께

올리는 제례입니다.

<6월 1일 (음력 4월15일) 11시>

성황신은 마을을 수호하던 우리의 전통신을

말하는 것으로

강릉고을 전체를 관장하는

국사성황신 범일국사에게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초헌관도 강릉시장이

맡아서 합니다.

혹시 초헌관을 모르실까봐

초헌관이란?

제사에 첫잔을 올리는 사람으로

제사를 모시는 사람중 우두머리를 뜻합니다.

 

3번째는  구산서낭제입니다.

<6월 1일(음력 4월15일) 14시>

대관령 신신께 제례를 지내고

대관령 국사성황신을 모시고

아흔아홉구비 대관령 길을 내려오던 일행이

구산서낭당에 들려

모시던 제례와 굿을 이야기 합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행차한답니다.

 

4번째는 학산서낭제입니다.

<6월1일(음력4월1일) 16시>

국사성황신 "범일국사"의 고향인

학산마을 서낭당에서 지내는

제사와 굿인데

이것은 최근에 생긴 행사라고 합니다.

 

5번째는 봉안제입니다

<6월1일(음력4월15일) 18시>

강릉 시내에 있는 국사여성황사에

대관령에서 모셔온 국사성황신의 신목을

모셔놓고 성황신 부부에게

지내는 제례입니다.

참고로 국사성환신과 국사여성황사는

부부입니다.

음력 4월 15일이 결혼한날이라

1년에 한번 국사성황신을 모셔와

단오때까지 성황신 부부를

이곳에 함께 모시는 겁니다.

봉안제의 초헌관은 강릉시의회 의장이

맡습니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준혁이이빈다.

강릉단오제에서

창포머리감기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작년에는 준혁이랑 함께했는데

올해는 평일(6월18일)이라

같이 못하니 아쉽네요

대신 코레일 명예기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니 오래도 강릉단오제 많이

기대해주세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릉단오제 행사장 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