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여행

[추석명절] KTX 타고 고향에 다녀왔어요 <벌초여행/광한루/산마을>

푸른하늘(여행) 2015. 10. 1. 06:50

[추석명절]

KTX 타고 고향에 다녀왔어요

<벌초여행/광한루/산마을>

부제 : 블친 산마을(서동안시인)님의

당신은 그림움행 기차를 타보셨나요

 

푸른하늘입니다.

어느새 추석명절이 끝났네요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어머니와 함께

벌초도 다녀오고,

처가집 남원에도

인사드리고 왔지요

KTX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편안하게

다녀온것 같습니다.

만약에 승용차로 다녀왔다면

상상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오늘포스팅은 시골 다녀온 모습과

블친 산마을님의

"당신은 그리움행 기차를

타보셨나요"로 시작합니다.

<오늘의 대문사진은 남원의

광한루 야경입니다.

처가집이 광한루 바로 앞이라

추석 당일날 저녁에 산책을 나갔지요>

 

어린시절 춘천갈때

자주 탔던 무궁화호,

백마 화사랑을 찾아갈때

타고갔던 통일호

추억도 좋지만

이제는  멀리만 느껴졌던

남원을 이웃집 가듯이

가깝게 만들어 버린

KTX도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블친 산마을님의

"당신은 그리움 행 기차를 타 보셨나요"

참 많이도 기다렸어요,

마음 펼쳐 보여 주지도 못하고

소리 내지 못하고 꺽꺽 참으며

안으로 울던 밤을 뛰어 넘어

새벽을 맞이하면, 눈물보다 그리움이 아파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그리움 찾아 내달은 기차역에서 바라본 목적지

그 어떤 곳에도 그리움의 목적지는

보이지 않았지요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보이는 지명들은

왜 그리 낯설 던지요,

내가 필요한 역은

기다림에 지친 나를

그대가 마중 나와 있을

그런 역 하나면 충분 할 것을

어쩌면 누군가 수없이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며 먼저 타고 갔을

그리움행 역으로

 출발하는 기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 결 같이 들뜨고

빛나고 있었습니다

<기차타고 떠나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왜 그리도 아름답게 보이던지>

먼저 떠나가서 마중 나올 듯 한

그대 마음을 알 것도 같은데

덜컹 기차가 목적지 없이

출발을 합니다

<벌초를 하던날

하염없이 비가 내렸지요

이날 남부지방에만

비가 내렸다고 하던데

무척 힘들기도 했지만

비와서 그런가

다행히 말벌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오늘사진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라

보기가 좋지는 않을겁니다.>

 

돌아 올 때는 기다림의 낱말을

지울 수 있을까요

공연히 혼자만 애태우다

돌아 서며 또 울지는 않겠지요

<참 간소한 상차림,

그래도 어머니가 직접만든

송편이랍니다>

혼자 묻고 답해보지만

아마 그대를 그곳에다 쉽게 두고

오지는 못할 것 같아 애가 탑니다

<광주 영락공원, 여기는

외삼촌이 묻힌 곳입니다.

벌초가 끝나고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여행보다는 외삼촌

무덤에 찾아왔습니다>

어쩌면 우리라는 것은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 뒷면의

거울 같은 것일지도 몰라

지금을 알기 위한 투정인 것을,

오늘 당장 그대가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외할머니는 납골당에

계십니다.

오늘은 묘지를

3군데나 다녀왔습니다>

 

그대를 영영 만나지 못해도

오늘이 쌓이고 내일이 또 와서 쌓여

기다림의 축대 위에 집을 짓는다 해도

<추석전날과 전전날은

야간근무를 하고

추석 당일날

처가집 남원을 찾았지요

광한루 야경>

 

내 가는 발길에

그대 발자국 포개져 있다면

그대 발자국 그림자를

부드럽게 포옹 하면 되겠지요

 

그렇지요, 그리움 행 기차를

타 보지 않으신 분은

말 하지 마세요,

그날까지는 말이예요

<처가집 골목>

 

어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예쁜 꽃을 볼수가

있답니다.

<처가집 안마당>

 

그리움행 기차가

도착할 때까는 꼭 지켜 주세요,

나만이 아는 비밀

그것 뿐이예요

<처가집 옥상>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귀여운 조카입니다.

사진찍자고 했더니

조카만 말을 듣네요!ㅋㅋ

10월의 첫날

건강 조심하시고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지도는 남원 광한루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