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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여행] 작은 사슴 소록도에 다녀왔어요

푸른하늘(여행) 2012. 2. 13. 07:30

[ 소록도 여행 ]

작은 사슴 소록도에 다녀왔어요

 

푸른하늘입니다.

블방친구 여러분!!

소록도를 아시나요?

작을소자에 사슴록, 하늘에서 바라보면

소록도는 작은 사슴의 형상을 하고 있어

소록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있는곳,

관광객들 외에는 그들만의 땅이라 할수 있는곳!!

생각보다 많은 인원 600명이 살고 있더군요!!

큰 병원과, 깔끔한 중앙공원, 그리고 그들이 사는 마을!!!

그들의 슬픈 역사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다리가 놓여, 접근하기는 쉬워졌지만,

여전히 나병에 대한 편견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병은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웬지 무섭다는 생각은 떨치지 못하는곳,

문화해설사의 첫마디

"이곳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  로

소록도 여행은 시작됩니다.

< 소록도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보이는 소록도 해수욕장입니다 >

 

 

 

소록도는 승용차가 아니라,

기차타고 순천으로, 버스로 갈아타고 다녀왔습니다.

< 자세한 여정은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9년 3월 3일 소록대교의 개통으로 이제 더이상 섬이 아닌 소록도

주차장에 차를대고, 15분정도 걸어서 들어가는 길입니다.

제주도의 해안도로가 연상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소록도에는 약 600명의 환자와,

200명의 의료진들이 살고 있습니다.

 

소록도 입구에서, 왼쪽으로 환자들이 거주하고,

오른쪽에는 직원들이 거주하는 경계선이 있네요!! 

 

 

보행자 통행로 데크로드가 끝나는 길에,

추모비가 있습니다.

 

 

 

소록도의 슬픈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검시실과 감시실입니다.

 

 

검시실은 등록문화재 66호로, 감시실은 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검시실을 보고 나오는 관광객들의 표정이 의미심장합니다.

 

 

소록도 자료관에 들리면, 슬픈역사를 가진 가슴아픈 사람들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한센병환자들(나병환자로 알려져 있죠)은 살이 물러져 썩어들어가는 병뿐만이 아니라

이동의 자유, 감금, 강제노역이나 온갖 가학을 당한 장소입니다.

 

 

감금실로 들어가 볼까요!!

감금실은 인권탄압의 상징물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있네요!!

두 건물이 H자 형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 방은 철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방 한쪽 끝에는 변기가 보이는, 일제시대의 형무소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보는 사람 마음마저 얼어붙게 만듭니다.

 

 

불빛 하나 없는 감금실,

작은 창문이 유일한 통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니, 저 창문이, 그냥 창문으로만 보이지는 않네요!!

 

 

 

이곳을 나갈때는 정관절제를 했다고 합니다.

오른쪽 단종대를 읽는데, 꾹꾹 참았던 가슴이 울컥하네요!!!

 

 

 

소록도에는 환자들을 위해서(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만들어 놓은 중앙공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공원으로 출발해볼까요!!

 

 

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한센병은 낫는다

이 문구가 왜 그리도 슬프게 다가오는지,

살이 물러져 썩어들어가는 병,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을 그들의 이야기~~~

 

 

이 곳에 있는 시들은

단순한 시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잘 가꾸어지 나무들~~

 

 

그 중에 반송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는 않네요!!

 

이 곳에 감금당하며 강제노역과 부당한 처우에 항거하다가

불구가 되었으며,  사망한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오늘의 소록도 여행을 마칩니다.

 

 

소록도 옆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 거금대교가 있네요!!

 

 

거금대교는, 나중에 다시한번 들려볼 예정입니다.

 

 

버스안에서 촬영한 거금대교 입니다.

 

 

거금대교는 2층구조로 되었는데

1층에는 사람들과 자전거가 이용하고

2층에는 차량들이 이용하는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방친구 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소록도 들어가기전, 녹동항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과 녹동항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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