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여행

[서동안 시집] 꽃의 인사법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산마을/블친>

푸른하늘(여행) 2012. 12. 21. 06:00

[서동안 시집]

꽃의 인사법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 산마을 / 블친 >

 

푸른하늘입니다.

오늘은 블친이자

꽃의 인사법의 시인

유곡 서동안님과의 인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블로그명은 산마을님입니다)

산마을http://blog.daum.net/sdargn710/7031813

산마을님을 처음 알게 된것은

훨씬 이전이었지만

블로그로 친구를 맺게 된것은

2011.3.18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은 그저, 예쁜 자작시가 

매일 올라오는, 대단한 열정의 시인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산마을님의 시는 누구를 끊임없이 그리워 합니다.

그 대상이 아버님이고, 때로는 어머님이고

자연이 되기도 합니다.

< 수줍은 새색시 같은 준혁이의 모습이

서동안님 시를 너무도 잘 표현하는 것 같아!!

대문사진으로 선정합니다 >

 

 

 

 

푸른하늘이 산마을님 팬이 되기 시작한것은

2011.8.12일 내마음에는 그대가 없었다

연작시리즈를 보면서 부터 였습니다.

총 열편의 시리즈였는데, 하나의 소설을 읽는듯한

한편 한편 기다리면서 읽으면서 다음은 어떻게 되지~~

흠모하는 마음으로 변했지요!!!

 

내 마음에는 그대가 없었다(연작  1) 

여름은 늘 빗물에 허물어지고, 그 사내는 속수무책이 되어

둥둥 떠 다니는 비닐하우스 잔재만 동동 걸음으로 휘저어

보았지만 갈고리에 걸린 것은 생채기 난 남새 뿐이었다네

아~ 거 뭐시기냐

이 사람아! 그러니까

물 찌는 논 서마지기, 나 한테 팔고 서울로 가라고 했잖혀? 

세상 사람들에게 번번이 하소연 해보았지만 긍정적인 
입에 번지르한 말만 수도 없이 들었지, 제기럴! 

우리 집 하수구만 꽉 막혔는지

한강으로 역류하는 저 아까운 거름을 어찌 막을 수 있을 꼬 

그러니께, 공부 열심히 해서

언능 출세하라 안 했능 감~~~

하다 못해 면서기라도 해라닝께, 챙피해서 못 하것담시롱~~

예끼 이싸람아~~ 

참 알다가도 모를 일리레라~ 내 보다 낮은 곳에 있는 이장네

수박 하우스는 곪아 빠진 수박이 한 통도 없는디 강둑 옆에

있는 우리 참외는 싸그리 물에 침수되어 물러 진 것이 암만 생각혀도

요상  하단 말이시이~~, 강둑이 무너졌다는 말도 없었는디 왜 물이

가득 차 부렀을까? 

맨날 지게 목다리 두들기면서 산골짜기 논 서마지기에 목심 걸고

춘하추동 장단 맞춰 주 봄시롱 잘 살기는 하대 맹년 아닌가비

아 글씨, 점순이 데불고 서울로 도망가라 했잖혀!

 

 

 

작년에도 받았는데,

올해도 받으니 더 행복해지네요!!

실은 꽃의 인사법을 12월초에 받았는데

다 읽고나서 포스팅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서야 소개합니다.

시집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는 꽃이야기, 2부는 가족이야기

3부는 생활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하나 비교할수 없이 다 좋지만,

<시를 잘 모르는 제가 보아도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던것은

꽃의 인사법과 어머니의 가을

그리고 167cm입니다.

 

어머니의 가을 일부만 소개합니다.

갓 길어 올린 아침이

늙은 햇살 등에 업고

자분자분 걸어가는 허리 굽은 가을날

어머니의 하루해가 짧다

자식들은 먹고 살기 바빠

달포가 재우도록 소식도 없는데

자식 챙겨 줄 몫 짓는 어머니

굽은 허리에 손바닥은 갈라지고

한평생 자식들 등에 업고 살아온 몸은 천근만근

수분 빠진 뼈마디 깃털처러 가벼워라

 

오늘은 어머님한테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꽃의 인사법 시집에 있는 사진입니다.

맘씨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이지요!!

< 서동안님은 저랑 같은 띠동갑입니다.

원래 양띠들이 이렇게 착한 얼굴이랍니다 ㅋㅋ >

2007년 문예사조 시로 등단

문학청춘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블방친구 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준혁이도 이 시를 읽어주니

< 준혁이에게는 꽃의 인사법을 읽어 주었습니다 .>

넘 좋아하네요!!!

그럼 블방친구 여러분!!

주말 잘 보내시고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