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여행

[전북여행/붕어섬] 국사봉의 가을소경 <임실여행/옥정호>

푸른하늘(여행) 2014. 10. 13. 06:00

[전북여행/붕어섬]

국사봉의 가을소경

<임실여행/옥정호>

부제 : 블친 홀릭님과 함께 떠난 3번째사진여행

<옥정호수의 붕어섬편>

 푸른하늘입니다.

블친홀릭님과 함께떠난 사진여행

오늘은 국사봉에서 바라본

옥정호수의 붕어섬으로 갑니다.

임실의 아름다운 풍경 제1경으로

섬진강이 주는 천혜의 비경이면에는

수몰민의 애절한 아픔이

숨어있습니다.


<전체일정 바로가기> 

국사봉/붕어섬(일출및 운해 06:20분)

정읍 구절초 꽃축제( 09:30분) 

점심(전주한정식 시향 13시) →

서울도착(수서) (16시)

<오늘의 대문사진은 붕어섬입니다>

 

1965년 섬진강댐의 수위를

높이면서

임실군 운암면 일대는

주택 300채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만오천명의 수몰민이 생겼습니다.

지금 현재 임실군 전체 인구가

삼만명이라고 하니

수몰민의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국사봉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20분정도 걸립니다

정상 가기전에 두번째 나무데크에서

해뜨기전 여명을 담아봅니다

50mm F1.4 단렌즈

(조리개8, 시간은 30초)


광각렌즈는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미리 챙겼지요!


정상으로 올라가는길에

달도 한장 담아봅니다.


여기가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상이라고 해도

걸어서 20분이니

천천히 여유있게 산책하듯이

올라가도 좋습니다


운해를 바다같은 느낌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는데,

바다처럼 보이나요?


점점 붉어지는 것이

해가 떠오르려고 합니다.



일출은 빛이 강해 노출과다가

되기 쉽습니다.

노출은 약간언더(-3/1 에서 1스텝정도)로

스팟측광보다는 평균측광으로

촬영하는것이 더 좋을겁니다.


하늘과 운해를 다 살리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는 높이지 았았으며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해가 이미 떠오른

아침 7시쯤

운해가 걸친 붕어섬을

촬영하기 위해

반대편 데크로 자리를 옮깁니다.

아쉽게도 비비고 들어갈 틈이 없네요



섬진강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임실의 마을들은 내륙의 섬이 되었고

그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 하여

붕어섬이 되었습니다.

저아래 정자가 보이나요?

그 옆에는 주차장이 있고

음료수와 과자를 살수있고

가벼운 먹거리를 먹을수 있는

작은 슈퍼가 있는데

이 가게의 주인장도

수몰민입니다.

모두들 흩어져 떠났는데

그당시의 아픔을 간직하면서

국사봉을 지키고 있네요

<가시면 물이나 간식은

여기서 사는것도 좋을겁니다>


옥정호 붕어섬의 백미는

아침 운무가 걷히기 시작할 무렵인데,

30분을 기다려도

붕어섬은 보이지가 않네요



1시간쯤 지나자(8시쯤)

사진동호회 사람들은

자리를 뜨네요

밥먹고 오자고 하면서,

고맙지요 !

앗싸! 빈자리에 얼른 자리잡았습니다.


고향산천을 떠나보내야 했던

수몰민들의 아픈사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붕어섬은

"아파서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1시간쯤 더 기다리자(오전9시쯤)

운무가 걷히면서

붕어섬의 자태가 보입니다.

산자락이

옥정호와 붕어섬을

첩첩산중 포란형으로

감싸안고 있으니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블친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운무가 많이 생기는 곳이

가을 지금쯤이고

그중에서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말에서 11월초에 가시면

환상적으로 보일겁니다.

<실은 오늘 포스팅은 블친

파워님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많이 기다리셨다는데

오늘 사진들이 100% 마음에 들지

않기에, 단풍들 무렵 한번더 

방문할것을 약속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감 하트를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사봉 길찾기 >